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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해루질러들의 필수 지식

by *.*; 2020. 9. 10.

 

 

물도 바뀌고 조과물도 바뀌고 날씨도 바뀌는 계절입니다.

한 여름의 해루질러들에게 여러 제약 조건중 모기. 더위. 체력방전. 많은 인원. 단속. 해무 등 여러가지로 인해 여러 포인트에 들어갈때 마다 조심하거나 겪어야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제 계절이 바뀝니다. 가을로 접어 들면서 해루질 하는 해루질러들에게는 정말 활동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더군다나 대사리 물때도 다가옵니다. 태풍도 지나가서 더 이상 커피색바다를 보며 쓴 아메리카노를 마실 일들은 줄어 들겁니다. 저녁은 선선해져서 움직이기도 수월합니다. 낮물때도 점점 낮아져서 가족.자녀들과 해루질 하기에도 좋습니다.

캠핑하면서 해루질을 즐기는 시간이 더 더욱 좋게만 느껴질 때이기도 하구요.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거나,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 해루질러들은 몇가지 꼭 알아 두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어플들을 깐다거나, 어디로 가야 소라를 보고 꽃게를 보는 가의 것이 아니라 우선 해루질을 접하는 순간,바다에 들어가야 할때 기본적으로 알거나 준비하거나 갖추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가슴장화를 입기전 안에는 양말과 짧은 바지가 아니라 긴 바지를 입으셔야 해요.

 

- 저도 처음 가족과 함께 풍하. 바람아래 해수욕장에 가서 물가에 있던 커다란 돌멩이 같던 소라두개를 건지자 마자 바로 가슴장화를 사서 들어가서 고생한 경험입니다. 절대 반바지는 안됩니다. 꼭 긴바지여야 해요. 냉장고 바지같은것도 좋습니다. 양말도 밑단위로 올려서 밀려 올라가지 않게 입으셔야 하구요.

이유는 가슴장화의 밑단 장화부분의 이음매 부분에 종아리가 둥그렇게 쓸려서 까집니다;; 화상자국 생깁니다.

경험해보고 싶은 신분은 마다하지 않겠지만 ,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생수 한병 . 스낵 바 하나 정도는 가지고 들어가세요

 

 

-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의 경우 저같은 경우 기본 포인트마다 다르지만 산길샘으로 7키로에서 10키로 정도 걸어 다닙니다(시화방조제 내측도 외지섬까지 보행으로 다니면 후덜덜합니다). 일반 보행로가 아닌 모래사장과 뻘지형을 이렇게 다니면서 가슴장화와 조과물을 갖고 다니면 상당한 체력에 부치기에 꼭 챙겨두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모기관련에서 버프착용하시는게 좋습니다.

 

 

- 간혹 모기가 많은 지역을 가시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석축이 있는 곳이나 뭍지형과 가까운곳에 모기가 많은 곳이 많기에 버프도 챙겨두시면 좋겠지요. 모기줄도 덤으로 막아줍니다.

 

헤드랜턴이나 수중랜턴이든 하나 정도는 서브로 갖고 다니셔야 합니다.

 

- 광고 아님 - 

 

- 주력 써치로 (수중 or 헤드랜턴) 작업중에 갑자기 불이 나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서브등을 켜고 나오셔야 합니다. 인원이 많은 곳은 그나마 덜 하지만, 소수의 인원 가령 독탕의 경우 , 때로는 탐사시 야간의 해루질은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정말 위험합니다. 더군다나 불이 꺼졌다는 상황이면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나침반 조과통에 달아 두세요.

 

 

- 여러 어플들은 내가 가야 하는 방향과 나가야 하는 방향을 알려주거나 하는 어플들은 많습니다. 현재 위치까지도요. 그러나 이 핸드폰 어플들은 GPS기반입니다. 간혹 이게 작동 불능일경우 간조 시간 다되어서 해무가 낀 상황이면 최악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아날로그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일행이 있을 경우 밧데리 팩에 점멸등 달아두세요 

 

 

- 바다에서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조금만 거리가 벗어 나면 들리지 않습니다.이산가족 상봉의 현장으로 펼쳐지는 것을 막기위해 점멸등으로 달아 놓으면 그나마 식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동행 찾다가 시간 다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출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포인트 마다 다르지만 조과를 보는 눈만 익히기 위해서라면 무조건 동출이 답입니다. 특히나 초보 해루질러들은 동출을 통해 포인트.조과.지형파악.임기응변등 필수적인 것을 배우기에는 선배 해루질러들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카페나 밴드. 여러 모임을 통해 가입하셔서 배우시는게 좋겠지요.

 

간조 2시간 전에 입수해서 간조 정시에는 무조건 탈출입니다.

 

 

- 예를 들어 바다타임의 간조시간이 저녁 12시 일경우 해당 지역에 10경에 장비를 갖추고 입수하고 12시 땡하는 알람소리에 맞추어서 걸어 나오시면 됩니다. 물골이 있는 지형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포인트 알려달라고 카페.밴드.모임에 올려도 알려주지도 알려줘서도 안됩니다.

 

 

- 이유는 포인트에 대한 공유는 민감합니다.절대적으로 안전 문제입니다. 절대 밤에 들어가는 바다는 위험하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내 가족에게 위험한데 너 혼자 가도록 알려주지 않는 것처럼 쉽사리 알려주지 못합니다.

매년 인사사고가 발생하고 , 저 같은 경우도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부부분들이 살려달라고 목까지 물이 차 있는 상태에서 구조한 경험도 있습니다. 가벼운 취미 생활정도라 하기에는 위험한 경험이 많습니다.

 

칼같은 간단한 장비 갖고 다니세요

 

 

- 위에 언급한 것처럼 가슴장화에 물이 들어와서 조류를 빠져나와야 할때 성인이라 해도 못 빠져나옵니다. 아니 못 걷습니다. 장화에 구멍을 뚫어야 그나마 보행이 가능한 정도 일겁니다. 장화를 벗기 어려운 상황도 있기에 칼로 장화를 찢거나 어깨끈을 끊어서라도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가슴장화 구멍 수리는 양쪽으로 하세요

 

 

- 꼭 바깥면만 덧대어서 하지 말고 안쪽 같은 부위도 같이 덧대서 보수하세요. 경험상 바깥면만 수리하면 다시 구멍납니다.

 

 

처음 해루질 입문은 다른 사람들의 조과를 보고 시작합니다. 무작정 따라들어가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전지식에 대한 공부는 전혀 없이 그냥 주어 담는 줄 알고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꼭 해루질에 대한 사전 공부는 필수 입니다.

조과가 먼저가 아니라 안전이 먼저입니다 !!

안전 해루질이 최고의 조과이기에 너무 과한 욕심은 위험한 취미생활로 넘어 갈 수 있습니다. 

항상 안전 해루질을 생각하시면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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