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정말 최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으로 근 50여일에 달하는 기상으로 인해 제대로 해루질을 할 수 있는 날이 몇일 이었는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태풍도 물때를 거를지 않고 때맞춰 온듯 하고, 바람도 비도 파고도 여러모로 올해는 두고두고 기억될 만한 날들이었습니다.
한달 중 보름에 돌아오는 사리중 에서도 만조와 간조의 차이가 최대치를 벗어나서 마이너스 까지 물이 빠지는 대사리 물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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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많이 빠진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우리가 조과를 위해 해루질지역의 입구에서 소라등 해산물이 모여있는 포인트까지의 거리보다 그 이상 뭍이 들어나게 되는 정도로 물이 더 빠지다 보니 스킨으로만 가능한 포인트까지 가슴장화를 입고 접근이 가능 할 정도로 빠질때를 말합니다.
해루질러들에게는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물때라고 보시면 됩니다 ^^
사람손이 타지 않은 지역의 포인트는 많은 조과를 보장하는 것처럼 이번 대사리 처럼 물이 많이 빠져 접근이 가능하게 된 포인트의 조과도 풍성한 결과를 안겨주는 요인이니까요.
그러나 알아 두어야 할점은
물이 많이 빠진다는 것은 그만큼 같은 시간안에 물의 흐름이 빨리 흘러서 빠져 나가야 하는 만큼 조류의 세기도 강하다는 점 !!
물이 천천히 흐를때 물색의 정도와 물이 빨리 흐를때의 물색의 정도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지형에 따라서는 물이 아무리 빠져도 꽃게 처럼 물색이 보여야 잡을 수 있는 생물을 볼 수가 없는 경우도 있기에 이런 대사리처럼 조류가 강할 때는 뻘지형보다는 모래사장쪽이 조금 더 물색이 좋은 포인트로써 조과에 영향을 미치게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이 빨리 빠져나간 만큼 들어 올때도 빨리 들어 온다는 점 꼭 유념하셔야 합니다.
조금이나 무시등 초반 물때의 들물의 흐름과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특히나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의 11시 방향과 9시 방향의 물골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은 성인남성들이 쉽게 물살을 헤집고 움직일 수 없다는 점도 잊지 마시길 바라며 이번 대사리 물때 해루질러분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해루질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 참고로 이번 물때중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밤에만 가능한 물때가 아니라 낮에도 가능한 물때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특히 자녀들과 같이 해루질하기에는 적당한 물높이로 빠지는 때라서 조금 더 안쪽에서 아이들과 해루질체험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꼭 간조시간 알람설정후 자녀동반시에는 미리 빠져 나와야 합니다.
안전 해루질이 최고의 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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